1. 아프로디테를 감동시킨 피그말리온의 간절한 기도
피그말리온은 키프로스의 조각가이다. 피그말리온은 여자의 결점을 많이 보아서 실망했고 혼자 살기로 결심하였다. 어느 날 상아로 된 여인을 조각하였는데 너무나 아름다웠고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피그말리온은 조각상의 아름다움에 빠져버렸다. 조각상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기도 했다. 반짝이는 조개껍질과 돌과 꽃들을 선물했다. 조각상의 머리맡에는 부드러운 솜털 베개를 놓아주었다. 키프로스 섬에서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축제가 열렸다. 피그말리온은 상아 처녀와 같은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아프로디테 여신은 피그말리온이 조각상에게 쏟은 사랑과 간절한 기도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아프로디테는 피그말리온의 정성에 감동해서 제단에 타오르는 불꽃을 공중에서 세 번 튀어 오르게 했다. 피그말리온은 집으로 돌아와 조각상을 가만히 살펴보았다. 조각상에는 따뜻한 기운이 감돌고 상아는 히메토스 산 밀초와 같이 부드럽게 느껴졌다. 피그말리온은 믿기지가 않아 여러 번 사랑의 마음으로 조각상을 만졌다. 조각상은 정말 살아있는 것이었다. 피그말리온은 조각상을 갈라테이아라 이름하였다. 갈라테이아는 우유 빛깔의 여인이란 뜻이다.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 여신께 감사인사를 했다. 아프로디테 여신은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의 결혼을 축복하였고 두 사람 사이에서 파포스라는 딸이 태어났다.
2. 피그말리온은 어떻게 사랑을 이루게 되었을까
키프로스 섬은 아프로디테가 하얀 물거품에서 나와서 조개껍데기를 타고 도착한 해변이다. 아프로디테는 키프로스 섬의 수호신이다. 키프로스 섬의 여인들은 아프로디테의 신성을 모독하는 말을 했다. 아프로디테는 이 여인들을 벌했다. 그 벌은 수치심이 없이 매춘을 하는 형벌이었다. 이로 인해 키프로스 섬에는 타락한 여인들로 가득하게 되었다. 그래서 피그말리온은 키프로스 섬의 여인들과 사랑에 빠질 수가 없었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그리고 있는 이상을 담아 조각을 했다.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여인을 조각한 것이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의 사랑을 이루게 해달라고 아프로디테 여신에게 간절히 기도했다. 피그말리온의 간절함이 아프로디테 여신을 감동하게 했다. 피그말리온은 조각상을 간절한 마음으로 사랑했다. 상아 조각상을 사람에게 대하듯 아름답게 가꾸어주었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행동하였다. 피그말리온의 간절함은 그의 무의식도 바꾸어 놓을 만큼 강력했다.
3. 피그말리온의 기적이 이루어지려면
피그말리온의 정성과 사랑으로 조각상은 진짜 사람이 되었다. 피그말리온의 기적은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불린다. 이것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이뤄낼 수 있는 실천가능한 것이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믿어주고 보살펴주고 격려한다면 놀라운 일을 이루어내는 사람으로 키울 수가 있는 것이다. 피그말리온 같이 사랑과 애정을 담아 바라본다. 피그말리온과 같이 아름답게 꾸며주고 가꿔준다. 손을 대면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하는 미다스왕의 이기적인 손이 아니다. 차가운 상아 조각상을 살아 숨 쉬는 인간으로 만든 피그말리온의 따뜻함이 가득한 손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살핀다. 애정이 담긴 말을 하며 쓰다듬는다. 살아난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굳은 것을 보드랍게 만드는 애정 어린 말이다. 차가운 화살처럼 꽂히는 눈빛이 아니다. 나에게 정성을 다해 말을 걸어본다. 사랑의 담긴 부드러운 손길을 건네어 본다. 간절한 기도를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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