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시포스 제우스의 미움을 받을 일을 하다.
시시포스는 코린토스의 왕이다. 어느 날 제우스가 강의 신 아소포스 딸인 아이기나를 유괴하는 것을 보았다. 아소포스는 사라진 딸을 찾아 그리스 온 전역을 찾아 돌아다녔다. 딸이 납치당한 줄 몰랐기 때문에 애타게 찾아다녔다. 시시포스는 아소포스에게 딸 아이기나의 행방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 대가로는 백성들이 항상 목말라 고생했기 때문이다. 아크로폴리스에서 샘이 터져 나오게 해 준다면 모든 것을 이야기해 준다고 했다. 시시포스는 절대로 들키지 않는 훔치는 기술을 물려받은 아우톨리코스가 훔쳐간 소떼도 찾았었다. 똑똑한 시시포스는 샘물이 솟아 나오게 해 주자 딸의 행방을 알려줬다. 커다란 독수리가 아이기나를 채서 오이노네섬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며 알려주었다. 시시포스의 말을 듣고 아소포스는 오이노네 섬으로 달려가 제우스에게 딸을 내놓으라고 했다. 그러나 제우스가 벼락을 내리쳐서 아소포스의 거대한 물길을 물리쳤다. 이때 벼락에 맞은 후로 아소포스의 강바닥이 까맣게 타서 석탄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2. 제우스 시스포스에게 분노하다.
제우스는 시시포스의 고자질에 분노했다. 그래서 죽음의 신인 타나토스더러 시시포스를 저승으로 데려가라고 했다. 똑똑한 시시포스는 타나토스가 가진 밧줄로 묶으려 하자 밧줄을 궁금해하며 이야기를 했다. 한번만 만져보게 해달라고 하면서 만져보는 척을 하다가 타나토스를 밧줄로 꽁꽁 묶어버렸다. 그리고 토굴에 감금해 버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제우스보다 더 화가 난 전쟁의 신 아레스는 세상에 그 누구도 죽지 않게 되자 감금된 타나토스를 풀어주었다. 그러고 나서 시시포스를 죽음의 신에게 넘겨주었다. 시시포스는 하데스 세계로 끌려가기 직전에 아내에게 말했다. 절대로 내 장례식을 치르지 마시오. 그러고 나서 저승의 신인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에게 말했다. 저는 참 불쌍한 사람으로 아내에게도 버림받아 장례를 치르지도 못했고, 저승의 신께 예의를 표하지도 않았으니 잠깐만 시간을 주십시오. 이승으로 올라가서 아내를 벌하고 다시 오겠다고 애원했다. 시시포스는 하데스의 허락을 받고 다시 이승으로 왔다. 그리고 다시는 하데스로 돌아가지 않고 아내와 조용히 지상에서 영원히 살았다.
3. 시시포스 영원한 형벌을 받다.
시시포스도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마침내 하데스로 내려갔다. 운명을 다한 시시포스에게 신들은 절대로 딴 짓을 못하도록 잠시도 쉬지 못하는 벌을 내렸다. 그것은 커다란 바위를 굴려서 산꼭대기에 올려놓으면 그 바위는 바로 떨어진다. 그러면 다시 내려가서 바위를 굴려 올리는 것이다. 이 똑같은 일을 영원히 반복해야 했다. 이렇게 시시포스는 불합리한 일을 반복하는 것을 상징하게 되었다. 시시포스는 강력한 신들에게 굴복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지략을 짜내고 용감하게 싸웠다. 이런 시시포스의 모습 속에서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용감해야 한다. 신에게 의지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 자신만이 자신을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우스의 형벌을 받은 시시포스이지만 신의 부조리한 모습에 눈감지 않았다. 자신이 가진 지혜로 자신의 온 삶을 지상에서 누리고 살았다. 시시포스의 지혜와 용기는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죽은 후에도 오롯이 감당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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